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 중국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내 식품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농산물 수입 중 44%가 멕시코·캐나다에서 들어오며, 야채·과일·소고기·오렌지주스 등 주요 식품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성공을 가져올 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식료품 가격 급등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1. ‘트럼프 관세’가 미국 식료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
① 멕시코·캐나다산 식품 가격 급등 가능성
미국의 야채·과일·소고기 등 주요 식품 공급망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의존하고 있다.
- 아보카도 수입량의 90%가 멕시코산
- 야채(상추, 토마토) 수입의 67%가 멕시코산
- 오렌지주스(35%), 딸기(20%)도 멕시코 수입 비중 높음
- 캐나다산 메이플시럽, 강낭콩, 방울토마토 등도 미국 공급망 핵심
👉 관세 부과로 수입 비용 상승 → 소비자 가격 상승
미국 농무부 및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 1,959억 달러(약 285조 원) 중 44%(860억 달러)가 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됐다. 이들 국가의 수출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 코뱅크(CoBank) 롭 폭스 이코노미스트 발언: "미국이 신선 과일·야채를 대부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만큼, 이들 제품 가격이 확실히 오를 것이다."
② 미국 내 생산 증가 가능성은 낮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내 생산을 늘려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 기후 조건 문제로 미국 내 재배가 어려운 품목(아보카도, 바나나 등) 존재
- 미국 내 농가도 수입품 가격 상승에 맞춰 가격을 올릴 가능성 높음
- 농업 노동력 부족 및 생산비 증가 문제
📢 전미식료품업체연합(NGA) 대변인 발언: "관세는 결국 ‘식품세’로 작용할 것이다. 유효한 해법이 아니다."
👉 결국 소비자 부담 증가 불가피
2. ‘트럼프 관세’가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①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경제 분석기관 캐피탈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인플레이션이 3.2%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연준(Fed)의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루면 경기 둔화 우려 커짐
📢 폴 애쉬워스(캐피탈이코노믹스 북미 이코노미스트) 발언: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빠르고 클 수 있다. 연준이 12~18개월 내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② 미국 가계 부담 증가
예일대 예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미국 가계 구매력이 평균 1,245달러(약 18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식료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자제품 등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 가능성
📢 회계기업 EY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그 다코 발언: "관세로 인해 미국 GDP가 1.5%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3. 트럼프의 계산은 무엇인가?
① 대선 전략?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미국 일자리 보호’ 정책으로 포장하며 대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 공급망 재편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
📢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 성공을 가져올 뿐이다."
4. 미국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책은?
- 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체 공급망 모색: 멕시코·캐나다 외 다른 수입국 확보 노력 (칠레, 페루, 호주 등)
- ② 연준(Fed)의 대응 가능성: 물가 상승이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조정 가능성
- ③ 기업들의 전략 변화: 미국 내 식품 유통업체, 가격 조정 및 마진 조절 가능성
👉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일부 기업들은 자체 보조금 지급 가능
5. 예상 시나리오
시나리오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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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시나리오 | 멕시코·캐나다가 미국과 협상해 관세 일부 완화, 식품 가격 안정 |
중간 시나리오 | 관세 지속, 미국 내 생산 증가 시도하지만 가격 상승 불가피 |
최악 시나리오 | 멕시코·캐나다 보복 관세 → 무역 전쟁 격화 → 글로벌 경제 충격 |
6. 결론: 미국 경제, 인플레이션 위험 신호
멕시코·캐나다산 식품 관세 부과로 미국 식료품 물가 상승 가능성 큼. 소고기, 야채, 과일, 오렌지주스, 메이플시럽 등 필수 식품 가격 인상 불가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경기 둔화 가능성 커짐. 장기적으로 공급망 재편이 필요하지만, 단기적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